간절하게 기다린 둘째 아이와 시작된 뜻밖의 불안함
첫 임신이던 두 번째 임신이던 임신은 그 자체 만으로 부부에게 큰 기쁨을 주는 동시, 불안함도 같이 주는 것 같아요. 제 경우, 첫 아이는 첫 시도만에 생겨서 임신에 대한 어려움을 못 느꼈는데, 지금 뱃속에 있는 둘째 아이는 정반대로 꽤 긴 시간이 걸린 후 생겼기 때문에 혹시나 잘못되지 않을까 매 순간이 걱정이었답니다.

(출처 : Pixabay)
예민해진 몸, 그리고 5주차에 찾아온 공포
저 역시 나이도 있고, 생각보다 길어진 임신기간으로 인해 지쳤던 부분도 있었기에 임신 5주차에 산부인과에서 임신 확정이라는 답변을 받고 무조건 이 아기를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그 이유 때문인지 제 몸이 상당히 예민해져서 조그만 변화에도 불안함이 생겼던 것 같아요.

(출처 : Pixabay)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가슴이 찌릿거리거나 팽팽한 느낌의 가슴통증이 느껴지게 되는데, 임신 5주차 때 이 느낌이 사라져 혹시나 계류유산이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지 너무나 두렵고 무서웠답니다.
왜 임신 초기 증상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할까?
임신 초기를 지나고 있다면 증상이 매일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혹시 유산의 징조는 아닐까 걱정이 충분히 되시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이 ‘호르몬의 파도’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에요.
호르몬 수치의 변화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인 가슴 통증은 ‘hCG 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며 유선 조직이 발달하기 때문에 생기게 되는데 이 통증이 매일 일정한 것은 아니에요. 몸이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일시적으로 수치가 정체되거나 몸이 그 농도에 적응하면 완화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핵심 호르몬 상식
- hCG 호르몬
- 융모성 성선 자극 호르몬 / 임신시 태반에서 생성되는 호르몬
- 임신 중에만 존재하며 임신 초기부터 증가해서 최종월경일 기준 10주에 정점에 도달한 후 서서히 감소하게 됨.
- 프로게스테론
- 여성의 생식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자 임신을 유지시키는 데 가장 핵심적인 호르몬.
- 유방 내의 유선(젖샘) 조직을 발달시키고 유방으로 가는 혈류량을 급격히 늘림
- 혈류량이 늘어나면 가슴이 팽팽해지고 조직이 민감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가슴이 커지거나 찌릿한 통증, 압통이 발생하게 됨
컨디션과 피로도
사람의 컨디션이 매일 다르듯 임산부라고 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그날의 컨디션, 수면의 양,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같은 호르몬 수치라도 느껴지는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증상 역시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저 역시 전날 무리하게 움직였다거나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을 때는 평소와는 다른 강도의 증상이 느껴졌답니다.
자연스러운 적응 과정
우리 몸은 아주 신기하게도 변화에 따른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호르몬이 계속 높게 유지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몸이 점차 그 상태를 ‘기본값’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게 되는데요. 이럴 경우 임신 초기 증상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이걸 경험하는 임산부의 입장에선 놀랄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우리 몸은 잘 적응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출처 : Pixabay)
임신 5주차가 되면 그 동안 나타났던 증상이 갑자기 잘 안 느껴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임신 관련 어플을 들어가서 여러 임산부가 적은 글들을 보면 특히 가슴통증이 생겼다 사라져서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임신 초기 증상 사라짐이 반복되지만 임신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증상 사라짐보다 주의 깊게 봐야 할 위험 신호
저처럼 가슴 통증이 없어져서 계류유산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증상이 하루 이틀 없다고 해서 임신이 잘못됐다고 보기 어려워요. 단순히 증상이 사라진 것보다 아래의 징후가 동반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출처 : Pixabay)
| 구분 | 안심해도 되는 증상 | 주의가 필요한 위험 신호 |
| 통증 | 나타났다 사라지는 가슴 통증 | 참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복통 |
| 출혈 | 소량의 갈색 혈(착상혈 등) | 선홍색의 선명하고 양이 많은 출혈 |
| 기타 | 일시적인 증상 완화 | 고열, 오한, 극심한 어지럼증 |
단순 증상보다는 심한 복통이나 선홍색 출혈이 동반되는 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 내원한 다음 초음파로 아기의 상태를 확인해보실 바랍니다.
엄마의 예민함보다 더 중요한 ‘아기에 대한 믿음’
임신 초기에는 언제 시간이 흘러갈까, 빨리 시간이 지났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어느덧 이 시간들이 흘러 현재 23주 차 임산부가 되었습니다.

(출처 : Pixabay)
제가 첫 아기를 가졌을 때 들었던 이야기가 있는데요.
” 아기는 생각보다 강하다. “
이 말을 기억하고 있지만 막상 그 순간이 되면 ‘혹시나 아기에게 문제가 생긴건데 내가 가만히 있었던거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리는 건 어쩔수 없던 거 같아요. 하지만 다음 검진 때 더 성장해 있는 아기를 만날거라는 믿음이 임신 기간 동안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조금만 더 아기를 믿고 기다려 주는 마음이 당신의 임신 기간을 더욱 행복하게 해줄 거라 생각합니다.

(출처 : Pixabay)
임신 중에는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이걸 먹어도 괜찮은지 한번 더 고민해보게 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임산부들의 영원한 고민! 🤔
‘임산부 장어구이, 보양식으로 마음 놓고 먹어도 될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답글 남기기